사극+다중인격 ‘환상연가’‥박지훈 1인 2역 통할까[TV보고서]

이하나 2024. 1. 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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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과 다중인격을 결합한 '환상연가'가 2024년 KBS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1월 2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가 첫 방송 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환상연가'는 기존 사극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중인격을 표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1월 2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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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
(사진=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
왼쪽부터 박지훈, 홍예지, 지우, 황희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사극과 다중인격을 결합한 ‘환상연가’가 2024년 KBS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1월 2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가 첫 방송 된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제빵왕 김탁구’, ‘힐러’, ‘7일의 왕비’ 등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과 ‘브레인’, ‘오! 삼광빌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환상연가’는 기존 사극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중인격을 표현했다.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지만 ‘환상연가’는 주제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정섭 연출은 “두 개의 자아가 서로 부딪히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있다. 시청자들도 많은 자아와 대화를 나누며 현실을 살지 않나. 내면의 심리적 고민을 외면으로 재밌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작가님도 고통스럽게 대본을 썼다. 판타지지만 작품을 보면 현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중인격이라는 설정상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뿐 아니라 또 다른 설정과 캐릭터를 연구해 다른 인물로 표현해야 했다.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박지훈도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지훈은 극 중 태자 사조 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를 연기한다. 타고난 미적 감각을 가진 태자 사조 현부터 수컷의 매력이 드러나는 악희의 상반된 매력을 그릴 예정. 1인 2역에 도전하며 정신적,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인물의 방향성을 어떻게 그릴지 고심했다는 박지훈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홍예지는 자객단의 일원 계라와 자신도 모르게 태자의 후궁 은효비가 되는 연월을 연기한다. 지우도 본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태자비 금화 역으로 첫 악역을 시도하고, 사조 현의 이복 형 사조 융으로 분한 황희는 현장에서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경험을 할 정도로 작품에 몰입했다.

‘환상연가’는 비교적 나이가 어리고 주연 경력이 짧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다. 이정섭 감독은 “아사태라는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다중인격, 여성이 자객인 상황 등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설정과 새로운 시도들이 충만한 웹툰이었다”라며 “무모한 도전이었는데 기시감이 안 드는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연기와 표현이 내가 연출해 보지 않았고, 시청자들도 어디서 본 느낌이 하나라도 들지 않는 모든 게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KBS 월화극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9.7% 종영한 ‘오아시스’를 제외하고 ‘두뇌공조’,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혼례대첩’ 등이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종영했다.

새해를 여는 작품인 만큼 ‘환상연가’의 시청률 부담도 큰 상황. 하루 차이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첫 방송되고, 비슷한 시기에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등 다양한 색채의 사극들이 방송될 예정.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 ‘환상연가’가 2024년 KBS의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1월 2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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