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승 경쟁' 일본, 태국 5-0 대파→A매치 9연승 신바람…'3G 연속 5득점'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이 아시안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태국을 5-0으로 대파했다. 세 경기 연속 5득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피파랭킹 17위)은 1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됴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태국(피파랭킹 113위)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미얀마(5-0 승), 시리아(5-0 승)에 이어 또다시 5득점 승리를 거뒀으며, A매치 9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오쿠누키 칸지(뉘른베르크),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이토 료타로(신트트라위던),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후지이 하루야(안데를레흐트),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마치다 코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모리시타 료야(나고야 그램퍼스),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선발로 낙점됐다.
[경기 내용]
전반 3분, 이토 준야가 우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힘을 실지 못해 골키퍼가 잡아넀다. 계속해서 전반 22분, 다나카 아오가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전방을 향해 패스를 투입했다. 호소야 마오가 문전에서 버틴 뒤 옆으로 내줬고, 이토 료타로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위로 떴다.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이토 준야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교체가 진행됐다. 오쿠누키 칸지, 이토 료타로를 불러들이고 나카무라 케이토, 도안 리츠를 넣어 공격에 무게를 뒀다.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토 준야가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를 쇄도하던 다나카 아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이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4분, 이토 준야를 빼고 미나미노 타쿠미를 넣었다. 격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사노 카이슈가 올린 크로스를 미나미노가 문전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나카무라가 밀어 넣었다.
3-0이 됐다. 후반 30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가 올린 것이 태국 수비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막판까지도 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후반 37분, 우측에서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올린 크로스를 카와무라 타쿠무가 문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1차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 볼을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추가시간 1분, 미나미노 타쿠미가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9연승 달성, 엘 살바도르-페루-독일-튀르키예-캐나다-튀니지-미얀마-시리아-태국]
일본은 6월부터 연승 행진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엘 살바도르(6-0 승), 페루(4-1 승),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캐나다(4-1 승), 튀니지(2-0 승), 미얀마(5-0 승), 시리아(5-0 승), 태국(5-0 승)을 모두 손쉽게 격파했다.
9팀 중에서 독일전과 튀르키예전이 충격적이었다. 유럽 강팀을 상대로도 다득점 승리를 거둔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독일전
전반 11분, 스가와라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되며 니어 포스트 쪽으로 향한 것을 이토가 발에 맞혔다. 공은 뤼디거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독일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비르츠가 옆으로 쇄도하는 사네에게 찔러줬다. 이를 파 포스트를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다음부터는 일본의 골 퍼레이드였다. 전반 22분, 스가와라가 우측면에서 올렸고 이토가 발에 맞힌 것을 우에다가 문전에서 재차 발을 뻗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연속골이 나왔다. 후반 45분, 이토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쿠보 다케후사가 하프라인 진영부터 질주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옆으로 내줬다. 이를 아사노 타쿠마가 밀어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쿠보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타나카 아오가 헤더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 튀르키예전
전반 14분, 이토가 도안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까지 탄생했다. 전반 27분, 일본이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쿠보가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했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하면서 흘러나왔고, 이를 나카무라가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계속해서 전반 36분, 마이쿠마가 센터 라인 우측면에서 볼 탈취에 성공한 뒤 질주했다. 그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카무라에게 내줬고, 이어진 니어 포스트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튀르키예의 코너킥 후에 일본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토가 엄청난 속도로 단숨에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는데, 웍섹이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본인이 직접 나서 오른쪽 코스로 성공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인 확정]
일본은 태국전 종료 후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26인 중 20명이 유럽파였다. 나머지 5명이 J리그, 1명이 카타르 리그 소속이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아사노 타쿠마(보훔), 마에다 다이젠(셀틱),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엔도 와타루(리버풀), 하타테 레오(셀틱),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타운),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골키퍼진은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FC도쿄)가 자리했다.
후루하시 쿄고(셀틱),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등은 제외됐다.
### 일본 2023 카타르 아시안컵 26인 명단
골키퍼 :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FC도쿄)
수비수 :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타운),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공격수 / 미드필더 :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아사노 타쿠마(보훔), 마에다 다이젠(셀틱),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엔도 와타루(리버풀), 하타테 레오(셀틱),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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