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치열한 교전...푸틴 "후퇴 안해" vs 젤렌스키 "더 강해져"
[앵커]
햇수로 3년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새해 첫날부터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습니다.
신년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결코 후퇴는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강해졌다"며 협상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중심부.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건물들과 자동차들이 파손됐고 도로는 잔해로 가득 찼습니다.
20명 가까운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도 신년 벽두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지만 잔해가 떨어져 주택 등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5세 소년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브의 대학과 20세기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자 스테판 반데라 동상도 겨냥했습니다.
이처럼 새해 첫날부터 맹공을 퍼부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입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해 첫 행보로 모스크바 소재 군 병원을 방문해 전쟁 참여 군인들과 대화하면서 추가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협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신년사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만 2년을 향해 가면서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졌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올해의 주요 성과는 우크라이나가 더 강해졌고 우크라이나인도 더 강해졌다는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는 등 국내 무기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강조했지만
지원을 놓고 서방이 균열 양상을 보이면서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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