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7.6 강진…주택 무너지고 인명 피해도

이화영 2024. 1. 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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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새해 첫날인 어제(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일본 북부 연안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 등이 발령됐는데요.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이 밀집한 마을이 흔들리더니 곳곳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노토 반도 지역에는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광범위하게 발령됐습니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 목격자들은 흔들림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볼드윈 치아/나가노현 하쿠바> "음, 꽤 거대합니다. 그래서 방 전체가 흔들리고 TV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아야 했습니다."

NHK가 방송한 영상에는 이시카와현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과 반대편 해안에 있는 수도 도쿄 건물들이 진동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에서는 3만 6천가구 이상이 정전됐다고 호쿠리쿠 전력은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지진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호쿠리쿠의 시카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원전에는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시카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고된 이상은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일본 #지진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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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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