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김치찌개 같이 먹자"…신년회견·민생토론회 '소통' 나선 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마친 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해에는 더 힘내자"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년 업무보고도 국민과 민생 현장에서…4월 총선·거부권 고려 해석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소통 행보'에 부쩍 힘을 주고 있다. 1년 넘게 중단됐던 기자회견을 검토한 데 이어, 당선인 시절 약속한 '김치찌개 회동'을 제안하며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예고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마친 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해에는 더 힘내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치찌개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김치찌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요리에 가장 자신 있다고 밝혔던 메뉴다.
당시 집무실 앞에서 깜짝 티타임을 가진 윤 대통령은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준다고 하셨다'는 기자의 말에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제가 하루(날을 잡고) 구내식당에서 한번 양을 많이 끓여서, 그렇게 같이 한번 먹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면 지난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7개월, 김치찌개 회동을 갖는다면 2022년 3월23일 약속 이후 22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언론 소통을 재개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을 중단한 이후는 공개 회견을 갖지 않고 있다. 취임 1주년 즈음이었던 지난해 5월2일 용산 어린이정원 사전 공개행사 때 깜짝 오찬 간담회를 가졌지만, 비공개로 진행됐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도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콘셉트로 전환할 방침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던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민생 현장에서 국민 참여형으로 업무보고를 받겠단 구상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신년 업무보고 형식과 성격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콘셉트로 실시한다"며 "(업무보고에는) 국민들도 참여하게 되고, 부처별이 아닌 주제별로 묶어서(업무보고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소통에 힘을 주는 배경을 두고 4·10 총선을 겨냥한 지지율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보수층과 7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세다.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건) 행사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의식한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즉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