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객들이 선택한 최애 공연은? [박지현의 아트차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의 관객들은 '오페라의 유령'에 열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예매가 많이 된 공연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서울 공연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21~11월 19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서울 공연은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대 뮤지컬 팬덤을 자랑하는 '조승우'가 '팬텀'역을 처음으로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공연 개막 7개월여 전부터 전해지면서 지난해 한 해 내내 뮤지컬 계에서 '유령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해 10월 13일 한국 누적 1500회 공연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에 이어 티켓 예매가 가장 많이 된 공연은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내한공연'루치아(LUZIA)'였다. 1984년 캐나다 퀘백에서 시작된'태양의서커스'의 공연은 한국에 상륙할 때 마다 '흥행불패'의 신화를 써왔다. 태양의서커스 그룹은 지난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가 38번째로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세계 초연 이후 지난해 10월 25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공연명 '루치아'는 스페인어로 '빛(luz)'과 '비(lluvia)'를 조합한 것으로 태양의서커스 사상 최초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물을 활용했다.
공연의 내용은 '태양의 나라'멕시코로 향하는 '꿈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멕시코의 태양과 달, 아즈텍 월력 등의 이미지가 신비롭게 채워진 무대 위에 멕시코의 전설과 신화에 나오는 아르마딜로와 이구아나, 악어, 벌새 등의 동물로 분장한 배우들이 뛰며 구르고, 날아다니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공연을 마친 루치아는 이제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야외 주차장에서 빅탑을 설치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부산 공연 티켓은 지난 10월 16일 오픈 이후 이미 3만여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이 차지했다. 지난해 8월 19~11월 19일 서울 한강진 블루스퀘어에서 7번째 시즌으로 진행된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2013년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 류정한과 옥주현, 신영숙 등의 티켓 파워와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성황후', '캣츠', '시카고' 등에 버금가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을 통해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이어 지난해 6월 30~7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썸머 스웨그(SUMMER SWAG) 2023'과 3월 25~6월 18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 3월 28~ 6월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오는 3월 10일까지 순항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 6월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10월 27~11월 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임영웅 콘서트:아임 히어로 투어(IM HERO TOUR) 2023', 7월 20~10월 2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멤피스'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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