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7.6 강진에 4명 사망…도로 균열·건물 붕괴 피해 잇따라 보고(상보)

1일 오후 4시10분께 지진 발생…한때 5m 쓰나미 경보 발령
와지마서 주택 파손 접수 50건…고속열차 승객 1400여명 발 묶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을 종합하면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NHK는 2일 오전 1시까지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후쿠이현, 도야마현, 기후현 등 5개의 현에서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주택과 건물이 파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고 전했다.

NHK는 "진원지인 노토의 요양원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환자 2명이 부상했고, 와지마 병원에서는 머리를 다쳤다는 보고가 복수로 이뤄졌다"면서 "주택이 파손되거나 도로에 균열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된 아나미즈초에서는 최소 9개동의 주택이 붕괴했고, 남성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와지마 소방 당국 역시 의식불명 보고가 접수됐다면서 주택이 파손됐다는 접수가 50건 이상 이뤄졌다고 했다.

지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 도야마시와 가나자와시에서 정차했던 고속열차 4대는 아직 운행을 재개하지 못하면서, 승객 1400여명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일본에서는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한때 최대 5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 되기도 했지만, 일본 기상 당국은 이시카와현 등지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시카와현 시카 원전 등을 포함해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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