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이라 믿었는데"...새해 전날 숨진 111세 伊 최고령자

박양수 2024. 1. 2. 0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에서 111세로 최고령을 기록한 한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폴리 지아니니라는 남성의 아들 로마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30분 돌아가셨다"며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0세 이상 인구는 2만 2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수 비결로 “와인 곁들인 가벼운 식사” 꼽아
금연에 스트레스 없는 생활도
2023년 12월 31일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 111세 최고령 남성.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에서 111세로 최고령을 기록한 한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폴리 지아니니라는 남성의 아들 로마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30분 돌아가셨다"며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고 밝혔다.

1912년생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은 지아니니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이겨내고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았다.

당시 생일 축하 자리에서 그는 장수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꼽았다. 또한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인 앙드레 루트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이탈리아의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장수의 비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인구 고령화가 출산율 저하와 맞물리면서 연금과 의료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0세 이상 인구는 2만 2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100세 인구의 상당수는 여성이다.

반면, 2022년 기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39만3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올해 정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출산율 증가를 꼽으며 25억 유로를 예산에 책정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