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도 청년 지원 받으세요… 지역대학 입학생에게 100만원
부산 청년 연령 39세까지 확대 적용… 두 자녀 이상 가구에 교육지원 혜택
울산 버스 노선 정비-배차간격 단축… 아동 지원 0세 100만원-1세 50만원
경남 취약계층 방문 청소 서비스… 월 최대 6만원 청년 교통비 지원
2024년을 맞아 영남 지역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각 시도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특히 저출산을 막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부산
청년 연령을 ‘18∼34세’에서 ‘18∼39세’로 확대해 지원 폭을 늘린다.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기쁨두배통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녀 1명 이상이 초중고 학령인구에 속하는 가정 중 두 자녀 이상 가구에 연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50만 원을 지급하는 ‘부산시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를 신설했다.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을 2%에서 3%로 올린다. 생활임금도 1만1074원에서 1만1350원으로 높아졌다.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 기준을 4인 가구 162만1000원에서 183만4000원으로 올려 지원 대상을 늘리고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는 평일 점심을 제공하는 등 돌봄을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군 지원 지역은 기존 6개 구에서 16개 구군으로 넓힌다.
쾌적한 대중교통 문화를 위해 시내버스 탑승 시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뚜껑이 닫힌 음료나 운반을 위해 포장된 음식은 허용된다.
● 울산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시내버스 노선이 처음 개편된다. 중복·장거리 등 불합리한 노선을 정비하고, 순환 노선이나 출근 시간만 운영하는 ‘다람쥐 노선’ 등 맞춤형으로 신설한다. 명촌차고지를 거점으로 하는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이에 노선은 183개에서 179개로, 평균 배차 간격은 4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경 시행된다.
울산혁신도시 내 공공실버주택이 2월 준공해 6월 입주할 예정이다. 총 80채(가구별 전용 면적 25.95㎡)이며, 1층에는 건강관리·여가 활동 지원 시설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아동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행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부가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부부당 2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 경남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집 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추진된다. 사천, 김해, 의령 등 도내 7개 시군 100가구가 대상으로 쓰레기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비롯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을 찾아 청소해 준다.
19∼24세 청년에게 월 최대 6만 원을 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경남도 온라인 플랫폼 ‘바로서비스’로 신청하면 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주던 입학 준비 물품 구매비는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이다.
창원시는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1년 이상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면서 경남대, 창원대 등 지역 8개 대학에 진학하면 받을 수 있다.
● 대구
난임부부 진단검사비도 도입한다. 1일 이후 검사해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는 1회에 한해 최대 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 우대 카드인 ‘대구아이조아카드’ 발급 대상은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카드 소지자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대구미술관 등 시 산하 기관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일부터 대구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경북
사업비 14억3930만 원을 마련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건강검진, 자기계발,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성실납세 문화 조성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성실납부자 우대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모법 납세자를 선정해 표창·현판 수여, 납세자 홍보, 금융 혜택, 세무조사 유예, 행사 초청 등 우대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올해부터 관내 이동 편의성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관내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탑승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수업체에는 무료 운행에 따른 결손액을 지원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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