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시즌 첫 ‘하룻밤 2승’

2024. 1. 2.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요바둑] 바둑리그 개막… 에이스 결정전 희비

올 시즌 KB바둑리그에선 ‘1야2승(一夜二勝)’ 기사가 자주 등장할 것 같다. 출전 8개 팀 전력이 팽팽해 2대2가 될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 정규 경기서 활약이 컸던 기사가 한 명씩 나와 최종 승부를 가리게 돼 있다. 일종의 타이브레이크 장치인 ‘에이스 결정전’이다.

하루 2승을 올리며 팀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변상일. /한국기원

12월 28일 개막한 올 시즌 첫 주 4경기 중 3경기가 에이스 결정전에 의해 승패를 결정했다. 그리고 정관장천녹이 ‘마한의 심장 영암’과의 개막전서 주장 변상일이 시즌 첫 ‘1야2승’을 거두는 분전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변상일은 상대 팀 주장 안성준을 정규 대국서 누른 뒤 에이스 결정전서 또 이겼다. 변 9단은 작년 시즌에도 에이스 결정전에 여섯 번이나 출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결정전의 사나이’로 불러도 과하지 않은 활약이다.

신민준(고려아연)은 ‘바둑메카 의정부’와의 대결서 이원영에게 패했으나 에이스 결정전서 중국 용병 양카이원을 제압, 팀 개막전을 극적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 경기서 승리한 양카이원은 신민준과 똑같이 1승 1패를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의 불명예를 안았다.

원익은 전기 챔피언 킥스를 3대1로 제압, 첫 주 열린 4경기 중 유일하게 에이스 결정전 없이 승리했다. 규정에 따라 승점 3점을 따내 초반 1위로 올라섰다.

킥스는 주장 신진서가 올린 1승에 그쳐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가지 못했다. 신진서의 2023년 성적은 112승 15패(승률 88.2%)로 마감됐다. KB리그는 4일 의정부 대 원익전을 시작으로 7일까지 2주 차 대결이 벌어진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