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난청도 치매 원인될 수 있어…보청기 끼고 두뇌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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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치매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치매 간병에 있어 기억력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간병에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동반된 망상 환각 공격성 우울 수면장애 등이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부산의료원 신경과 주환 과장은 "인지재활의 경우는 치매로 인한 특정 일상 활동에 문제가 있을 때 그 개선을 목표로 훈련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쇼핑목록이나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전략을 학습시켜 일상 생활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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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 초기 기억력 장애
- 혈관성은 언어장애 증상 동반
- 연령대별 위험인자 관리 중요
- 발병률 40%까지 줄일 수 있어
- 그림·악기·독서… 인지기능 높여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치매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매우 크고,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가장 비극적인 질환’이란 표현도 나온다. 부산의료원 주환(신경과) 과장의 도움말로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짚어봤다.
치매는 여러 원인 중 퇴행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퇴행성 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가 먼저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초기 증상이 있어 구별 가능하다. 주환 과장은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기억력 장애가 가장 먼저 발생하고, 전두측두 치매는 행동과 성격, 언어능력에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루이체 치매는 환시, 수면행동 장애 등이 초기 증상으로 꼽힌다. 혈관성 치매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같은 뇌졸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는 4가지의 약이 처방될 수 있다. 병 자체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인지기능 호전, 활동능력 개선, 이상행동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비복용군에 비해 병의 경과를 늦추게 된다. 치매 간병에 있어 기억력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간병에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동반된 망상 환각 공격성 우울 수면장애 등이 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적인 정신과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해 간병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환 과장은 “2020년 세계적인 학술지 ‘Lancet’은 여러 연구를 종합해 치매의 위험인자와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12개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에 없던 알코올 과다 섭취, 외상성 뇌 손상, 대기오염이 새로운 위험인자로 등재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연령대별로 치매 위험인자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고혈압과 비만은 중년기에 중요 위험인자이므로 이 시기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합병증과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결국 노년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령에서는 저혈압과 저체중이 위험인자인 경우도 있다. 특히 중년기 때 청력 저하가 있는데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소리 자극이 계속 줄어들면 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뇌는 단순한 반복보다 새로운 자극에 노출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 기능이 개선된다. 마치 근력·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이 향상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인지자극, 인지훈련, 인지재활 등으로 불리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인지자극은 음악, 춤, 그림 그리기, 독서, 게임, 노래 부르기, 악기 다루기 등과 같은 방법이다. 인지훈련은 특정 뇌기능(기억력, 시·공간 및 언어 능력 등)의 개선을 목표로 디자인된 학습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는 학습지, 컴퓨터 프로그램, 모바일 앱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개인이 구입하거나, 병원 및 지역 치매안심센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다.
부산의료원 신경과 주환 과장은 “인지재활의 경우는 치매로 인한 특정 일상 활동에 문제가 있을 때 그 개선을 목표로 훈련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쇼핑목록이나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전략을 학습시켜 일상 생활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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