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형제 틈에서 더 빛난 KT 배스
2024년 프로농구 첫 경기가 열린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수원 칠보체육관)엔 만원 관중 3574명이 들어찼다. 수원 KT와 부산 KCC의 대결을 보러 온 팬들이었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한 KBL(한국농구연맹) 최고 인기 스타 허웅(31·KCC), 허훈(29·KT) 형제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허씨 형제가 아니라 KT 패리스 배스(29·207cm)였다. 배스는 44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터뜨리며 83대80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배스는 팀이 후반에 기록한 44점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29점을 혼자 해결했다. 장신이면서도 가드를 방불케 하는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스스로 슛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강점이다. 현재 3점슛 성공 1위(80개·27경기)이며, 3점슛 성공률(39.2%)도 정상급이다.
4연승 한 KT는 4위에서 공동 3위(18승9패)로 올라섰다. KCC와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 지난달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코뼈가 부러져 4주 진단을 받았던 KT 허훈은 18일 만인 지난 30일 KCC전에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해 15점을 넣었고, 이틀 만의 재대결에선 가로채기 4개(6점 3어시스트)로 수비에서 돋보였다.
5위 KCC(13승11패)는 7연승 뒤 KT에 2연패를 당했다. 허웅(7점 9어시스트)은 범실 4개를 저질렀다.
서울 SK는 서울 삼성을 80대76으로 따돌리고 8연승을 달렸다. 자밀 워니(31점 16리바운드)가 SK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2위(18승8패)를 지켰고, 삼성은 최하위(5승22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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