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돌아온 오사카, 위력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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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반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오사카 나오미(27·일본)가 완승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지난해 7월 딸 샤이를 낳은 오사카는 1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타마라 코르파치(28·독일·세계랭킹 83위)를 2-0(6-3, 7-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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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많은 대회 출전할 것”
2019, 2021년 호주 오픈 챔피언인 오사카는 지난해 호주 오픈을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출산 두 달 후인 지난해 US 오픈 기간 “내년에는 코트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468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2021년 프랑스 오픈 1회전을 마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던 오사카는 “딸을 낳기 전에 나는 받는 법은 알아도 주는 법은 모르던 선수였다. 이제는 팬들이 나를 보러 와서 응원해 주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2018, 2020년 US 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번 우승했다. 오사카가 앞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하면 마거릿 코트(82·호주), 이본 굴라공(73·호주), 킴 클레이스터르스(41·벨기에)에 이어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한 역대 네 번째 ‘엄마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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