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사이비 急所

이홍렬 기자 2024. 1. 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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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준결승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구쯔하오 九단

<제3보>(31~46)=바둑은 보급 지역이 한정돼 있어 고수들끼리 만날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신진서는 구쯔하오와 15번을 겨뤄 9승 6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6월 열린 제1회 란커배 결과는 아팠다. 둘 간의 첫 결승이던 이 대결서 귀신에 홀린 듯 2·3국을 연패한 것. 신진서의 동일 상대 연패는 매우 드물다.

백이 △에 붙인 장면. 흑이 31, 33으로 견실을 추구하자 백은 32, 34로 외곽을 강화했다. 한 수마다 전국의 골격이 달라지는 갈림길이어서 쌍방이 신중하다. 35는 잘 안 쓰는 수로 참고 1도가 상형(常型)이다. 37로도 참고 2도의 처리가 무난했다.

41은 급소 같지만 43 자리가 더 시급했다. “참고 3도 2로 끊으면 3에 뻗어 싸운다. 9, 11은 절대수, 15, 19는 맥점이며 28까지 호각이다”(최규병 9단). 실전에선 백이 44로 두점머리를 먼저 두들겼다. 45로 틀을 갖추자 46으로 늘어 확전(擴戰)이 거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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