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 감독 “탁구도시 영광 재현”…임종훈 “유럽킬러 경험, 메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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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최되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2월 16~25일)'와 '파리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을 앞두고 한국탁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하는 부산 연고 한국거래소 탁구단의 유남규(사진) 감독과 에이스 임종훈을 통해 올해 목표와 각오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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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부산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 30여년 만의 숙원 풀 최고 기회
- 시민 열띤 응원 메달 따는데 큰힘
올해 개최되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2월 16~25일)’와 ‘파리올림픽(7월 26일~8월 11일)’을 앞두고 한국탁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하는 부산 연고 한국거래소 탁구단의 유남규(사진) 감독과 에이스 임종훈을 통해 올해 목표와 각오 등을 들어봤다.
1986년 아시안게임 탁구 단식 금메달, 1988년 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 등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와 6연패를 달린 경험이 있는 유남규 감독은 ‘탁구도시 부산’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감독은 “1980, 1990년대에는 탁구하면 부산이었는데 저희 이후로 30년 넘게 후배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5명 중 2명(임종훈 안재현)을 선발시키는 등 창단 1년 만에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부산시민의 탁구에 대한 사랑을 고조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유 감독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드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메달 색깔을 노란색(금메달)으로 바꾸는 것을 두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손흥민 이영표 등 레전드 선수들이 했던 성공담을 선수들과의 단톡방(단체 카카오톡방)에 올려주고 팬들에 대한 사인도 일부러 크게 한다고 한다. 그는 “금메달을 딴 지 30년이 넘어도 알아봐주는 팬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이스 임종훈은 누구보다 열심히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한때는 정교하고 섬세한 탁구가 대세였지만 최근 들어 피지컬(강한 체력)을 중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훈은 “피지컬을 앞세운 유럽 선수에 맞서기 위해 중국도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주로 선발한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피지컬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이 안정적인 4강을 차지했다면 지금은 프랑스 대만 스웨덴까지 더해 7개국이 강자로 거론된다”며 “스웨덴과 프랑스 선수는 다크호스 수준이 아니라 강팀으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임종훈은 유럽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프랑스 리그에 참가해 모든 선수를 꺾은 바 있어 기대감도 높다.
전세계 어디라도 중국 탁구선수들을 따라가 홈으로 만들어버리는 중국팬들의 틈새에서 한국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임종훈은 “2019년도 부산에서 개최된 코리아오픈에서 중국의 마룽 선수에게 1-3으로 지다가 한국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매치포인트까지 따라갔다가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며 열띤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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