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중동측이 먼저 한국말로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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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구조 자체를 혁명적으로 바꿔보려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에 중동은 전략적으로 점점 더 크고 중요한 시장이 될 겁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만난 여상식 신임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상무·사진)은 중동 지역의 사업 기회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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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식 삼성물산 사우디 법인장
“정부간 관계 긴밀… 조달비용도 낮춰
건설-IT융합 등 새로운 방식에 기회”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만난 여상식 신임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상무·사진)은 중동 지역의 사업 기회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2022년 12월부터 사우디사업TF장을 맡았고, 지난달 사우디 법인장으로 선임됐다.
여 법인장은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는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 관계가 긴밀해지며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을 소개받거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상대 측에서 K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봤다거나 약간의 한국말을 섞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업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등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야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며 “사우디 현지에서도 한국의 IT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역량을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선호한다”고 했다.
다만 건설업의 ‘기본기’인 시공 능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여 법인장은 “한국 건설사에 대한 이미지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전후로 많이 달라졌다”며 “최고의 마케팅은 최고의 공사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직원들은 네옴시티 지하 터널을 연결하기 위해 사막 한가운데서 산을 뚫는 발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가면 ‘사업보국(事業保國)’이라는 말을 절감하는데, 한국 젊은이들이 더 많이 해외로 나가 기회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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