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 밝았다…2024년 첫 순간들

<앵커>

2024년 새해를 맞아 전국 해맞이 명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용기와 도전의 상징인 청룡처럼 희망차게 출발한 새해 첫 순간들을 유수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둠을 걷어내고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전국 해맞이 명소는 이른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백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박미래/전북 군산시 : 정말 기분도 좋고, 신년에는 가족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청룡 띠'로 태어난 새해 첫아기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소중한 아기에게서 아버지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주홍/새해 첫 아기 아버지 : 이제 12년 차 부부인데 첫 아이가 태어났고요. 그만큼 더 기쁨이 큰 것 같아요.]

---

새해 첫새벽, 환하게 불을 밝힌 청과물 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첫 거래를 준비합니다.

산지에서 올라온 과일 상자를 부지런히 나르고 싱싱한 과일이 잘 보이도록 내놓으며 손님을 맞이합니다.

[박기수/과일 도매업체 사장 : 작년에는 다 어렵고 힘들었으니까 올해는 전체적으로 다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3, 2, 1]

앞서 서울 보신각에서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힘찬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롯데타워에서는 형형색색의 레이저와 불꽃 쇼가 하늘을 수놓으며 저문 해와 새해를 기념했습니다.

[형고은/호주 교민 : 내년에도 모두 다 건강하고 별 탈 없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 저마다 새로운 희망과 새출발을 꿈꾸는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갑진년 새해 파이팅!]

(영상취재 : 김현상·정경문·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유수환 기자 y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