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특별기고] ‘강원 1도 1국립대학’이 열어갈 미래
지역혁신 구심점 역할 수행 전망
지역 사립대·전문대 집중지원도
4개 캠퍼스에 5개 혁신센터 설립
효과적 교육환경·성장동력 제공
세게 100위권 경쟁력 확보 목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강원 1도 1국립대학’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2026년 공식 출범할 예정인 ‘통합 강원대학교’는 ‘강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간 통합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교육의 질적 향상,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과 지역 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공유, 연합, 통합을 기반으로, 각 캠퍼스가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춘천과 강릉, 삼척, 원주의 4개 캠퍼스가 각각 잘하는 특성화 분야는 공유하고, 통합 및 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하나로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이는 대학의 전체적인 역량을 높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과 강릉, 삼척, 원주의 4개 캠퍼스에는 ‘캠퍼스 총장’을 두어, 캠퍼스의 인사, 재정, 입시를 총괄하며, 4개 도시의 특화분야와 연계한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지역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으로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분야를,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으로 신소재, 해양생명·관광, 천연물바이오 분야를 각각 특성화할 예정이다.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으로 액화수소, 에이징테크, 재난방재 분야로 지역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디지털헬스케어, E-모빌리티,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4개의 캠퍼스에 설립될 5개 ‘혁신센터’는 각각의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에 밀착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원격교육센터’는 ‘AI 기반의 LRS 온라인 교육체계’를 구축·운영하며, 4개 캠퍼스 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 효율성과 만족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도내 17개 대학과 공유함으로써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KNU창업진흥원’이 주도하는 ‘창업미네르바스쿨’은 4개 지역을 순회하며, 창업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연환경적 특성을 활용하여 지역 창업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제교류 분야는 ‘해외 KNU문화원’과 ‘국제교류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주캠퍼스에 신설되는 ‘현장체험오픈센터’와 삼척(도계)캠퍼스의 ‘집중교육센터’는 지역 특화분야와 연계한 교육과 연구 거점으로, 지역 기반 산학협력 및 전문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4개 멀티캠퍼스 기반의 학사구조의 재구조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AI혁명 시대에 대응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탑클래스 통합학과’는 우수한 연구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학문 분야를 집중 지원해 세계 100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산업과 연계한 ‘지역특성화 계약학과’ 등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 산업의 발전을 이끌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39개의 ‘미래융합가상학과’와 16개의 ‘마이크로디그리’ 등 융합전공도 각각 50개,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전공지식과 폭넓은 소양을 갖춘 ‘T자형 융합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다양한 전공 및 분야와 융합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공유형(G-Share) 교육체계’를 지역 전체로 확대, 거점대학의 우수한 기초학문 및 교양교육을 타 대학에 제공하고, 지역 사립대와 전문대가 특성화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그리고 교육 및 연구의 혁신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새해에도 강원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하며, 강원도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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