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기억하는 ‘빵’법, 속초 지키는 든든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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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4년을 맞아 강원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강원특별자치도를 기회의 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시작과 함께하는 강원 스타트업'을 공동 기획한다.
도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제품의 장점, 기업의 목표 등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업하기 좋은 특별한 장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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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조 대표 일본 명문 요리학교 이수
현지 제과제빵 기술·선물용 빵 주목
무방부제·특수포장 도입 유통기한 확장
100% 쌀 사용 자체적 반죽배합 개발
원주복숭아빵·속초방울토마토빵 등
지역특산물 활용 독특한 기념빵 생산
빵 공장 견학 베이킹 체험·카페 운영
디저트 복합문화체험공간 도약 목표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4년을 맞아 강원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강원특별자치도를 기회의 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시작과 함께하는 강원 스타트업’을 공동 기획한다. 도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제품의 장점, 기업의 목표 등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업하기 좋은 특별한 장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조성조(사진) 속초 과자의성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제과제빵을 전공했으며 일본에 유학을 가 세계 3대 요리학교인 츠지그룹, 츠지제과전문학교를 이수했다.
부모님의 사업이었던 설악산단풍빵은 처음부터 평탄하지 않았고, 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했던 제과제빵은 현재 든든한 성이 돼 가족과 함께 지역을 돕고 있다. 조 대표는 일본에서 발달된 제과제빵기술과 지역마다 있던 선물용 빵에 대해 주목했고, 한국의 문화에도 접목시키자는 목표가 세워졌다. 일본에 뒤지지 않는 한국의 지역기념빵을 만들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과자의성의 제품들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했으며 특색 있는 모양과 색상이 특징이다. 빵은 기본적으로 부풀기에 모양을 잡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기존 기념품 빵들은 모양틀에 물반죽을 부어 구워 모양을 내기에 색감이나 맛이 비슷하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자체적인 반죽배합기술을 개발했고, 원주복숭아빵, 속초방울토마토빵, 제주바나나빵 등 더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지니고 있다.
특히 100% 쌀로 만든다는 점이 주목된다. 쌀가루는 글루텐이 없어 빵으로 구현하기 쉽지 않았고, 개발 과정에서 수 만개의 제품을 폐기하는 등 시행착오가 많았다. 긴 노력 끝에 성공하게 됐으며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특수포장 기술로 90일의 긴 유통기한을 유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제과기술연구소를 보유해 매년 꾸준히 제품 개발과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빵 안에 3중 포앙이란 기술을 추가 도입했고, 특산물 특수 앙금과 함께 추가로 잼도 만들어 넣고 있다. 출시 제품 중 원주복숭아빵 안에는 원주복숭아앙금 안에 원주복숭아잼이 들어가 식감과 맛을 한층 더 살리고 있다. 속초에 위치한 과자의성은 눈과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디저트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보이는 빵 공장 견학 공간을 마련해 베이킹체험, 카페 등 속초 관광의 색을 더하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 속초와 디저트, 전국 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공간을 만들어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조 대표는 속초에 대해 연간 1800만명이 오는 지역 관광지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경제진흥원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청년창업이나 지원사업 혜택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창업기업도 중요하나 성장과정의 중소기업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사업을 할수록 유지하고 성장하는 것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요즘이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더욱 배워 성장하고 싶기에 기술개발, 기술보호,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공동 기획: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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