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어린이 독서릴레이 “ 책 읽기 보람 찾아”

대화초 독서릴레이 시상식
50여일간 10권 독서·독후감
대상 학생 확대 지속 추진

▲ 평창군 대화면 대화초교 5학년 학생들이 최근 교실에서 독서릴레이 중간 점검 시간을 갖고 읽은 책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소양을 쌓아 꿈을 이루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세요.’

지난달 28일 평창군 대화면 대화초교(교장 권용규) 5학년 교실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어린이 독서릴레이 결과 점검과 시상식이 열렸다.

어린이 독서릴레이는 이 학교 40회 졸업생인 변광옥(72) 심산문학도서관 관장이 손자 손녀같은 후배들을 위해 지난해 11월초 학교에 제안해 5학년 학생 19명이 참가, 1주일에 책 1권을 돌려가며 릴레이로 읽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공직에서 은퇴 후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한 변 씨는 고향인 대화면 대화3리로 귀향해 지난 2022년 가을 고향 2층집의 1층에 평창군의 작은도서관 6호로 등록된 심산문학도서관을 개관,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독서와 쉼터로 개방하고 있다.

이 도서관에 소장 중인 5000여권의 도서 가운데 변 관장은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와 동시, 위인전 등 19권을 엄선, 학생들에게 제공했고 학생들은 50여일 동안 평균 1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이날 릴레이 중간점검에서는 독후감을 잘 쓴 남녀 학생 각 1명에게 동화책과 초콜릿을 선물했고 학생 모두에게도 심 관장이 따뜻한 털모자 1개씩을 전달했다.

독서릴레이에 참가한 홍선미 양은 “독서릴레이에 참여하며 책읽는 재미를 느꼈고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하며 꿈을 키워가겠다”고 했다.

변 관장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독서를 통해 폭넓은 지식과 인성을 쌓아 큰 인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독서릴레이를 구상했고 어린 학생들이 잘 따라 줘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대상 학생을 확대해 지속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