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UFC 복귀 "최고의 컴백될 것"…챈들러 "항상 맥그리거를 원했다!"
3년 만에 UFC 옥타곤 복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옥타곤에 돌아온다. 약 3년간 공백을 깨고 오픈핑거 글러브를 낀다. 상대는 마이클 챈들러(38·미국)다.
맥그리거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디오로 직접 UFC 복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UFC 복귀 날짜를 발표하고 싶다.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다"며 "오는 6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복귀전을 치른다. 마이클 챈들러와 싸운다. 185파운드(약 83.91kg)"라고 밝혔다.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해부터 UFC로 돌아오기 위해 몸을 만들고 MMA 훈련에 매진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자신의 SNS에 맥그리거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단, 4월로 예정된 UFC 300이 아니라 여름 이벤트가 유력하다고 짚었다. 화이트 대표의 말처럼, 맥그리거가 초여름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최고의 스타다. UFC 페더급에서 '폭군' 조제 알도를 격침하고 챔피언에 올랐고, 라이트급으로 월장해 에디 알바레즈를 제압하고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또한,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 스페셜 매치를 가질 정도로 폭넓은 활약을 벌였다.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진 뒤 공백기를 가져 왔다. 복싱 경기 출전과 방송 출연 등으로 소식을 전했다.
복귀전 상대인 챈들러와 인연이 있다. 지난해 초 코치로서 챈들러 팀과 승부를 벌였다. UFC의 리얼리티 TV 시리즈 '얼티밋 파이터'에 팀 맥그리거 코치로 출연했다. 하지만 챈들러와 실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아 여운을 남겼고, UFC 복귀전에서 주먹을 맞대게 됐다. 한 번도 UFC에서 공식전을 치러 보지 않은 미들급 계약 체중 매치를 벌인다.
챈들러도 맥그리거와 대결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항상 당신(맥그리거)을 원한다고 말해 왔다. 당신은 가장 크고, 가장 나쁘다"며 "185파운드는 저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챈들러 역시 약 1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2022년 11월 포이리에에게 패한 뒤 오랜만에 UFC 옥타곤에 오른다.
[맥그리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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