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에도 약 대신 술”..김지송, ‘알콜지옥’ 세 번째 탈락자→퇴소 후 금주 중 근황[종합]

[OSEN=임혜영 기자] 김지송이 탈락 후에도 여전히 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에서는 세 번째 미션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콜러들은 세 번째 미션으로 음주 고글을 착용하고 축구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음주 고글 체험은 음주 없이도 과음의 해로움을 깨닫는 효과를 선사하며 총 4단계까지 있다. 알콜러들은 고글을 착용한 후 실제 음주한 것과 비슷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경기가 시작되었고 김지송은 경기를 위해 가면까지 벗어던지는 열정을 보였다. 열정이 충만했던 김지송은 비록 골대를 비켜갔지만 공격적인 슈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소주 팀과 맥주 팀의 치열했던 경기 끝, 소주 팀이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하게 되었다. 경기 해설자로 나선 박성광은 패배한 팀에서 탈락자를 가려야 한다는 잔인한 규칙을 전하면서 이번에는 탈락자 선정이 투표가 아닌 승부차기를 통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탈락자는 김지송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김지송은 합숙 기간 내내 틱 증상을 보이기도. 그는 “멍하다. 사고가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약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어서 약을 먹을 바에는 술을 마시는 게 낫다고 스스로 느꼈다. 틱이 너무 심해져서, 이걸 잠재우고 싶어서 약 먹듯이 술을 마시고 있다”라며 매일 약 대신 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지송은 할아버지가 심각한 알코올중독이었다고 밝혔다. 그 모습이 싫어 술을 싫어했으나 언젠가부터 할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 그는 앞서 오은영 앞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할아버지처럼은 안 살아야겠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할아버지만큼 마시는 것 같다. 할아버지를 닮아갈까봐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 인생에 피해를 줄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라고 말한 바 있기도.

김지송은 “제 생각보다 빨리 얼굴을 공개한 건 주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누구도 저에게 불편한 내용에 대해 먼저 물어보지 않았고 다 이해를 해주셨다고 느꼈다”라며 합숙 생활을 통해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점점 변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 처음에는 문제점을 이만큼 싸서 가져왔는데 1등 제외하곤 제가 최대 수혜자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탈락자 김지송의 근황도 공개되었다. 제작진은 김지송에게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탈락 후 여전히 금주 중인지, 아니면 술을 마시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하는 것. 당당하게 등장한 김지송은 “저 지금 술 냄새나면 정떨어지겠죠?”라며 술을 완전히 끊은 듯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탈락한 참가자들이 만나자고 연락 왔지만 술은 안 마실 거라고 말씀드렸다. 어쩌면 오늘이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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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