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한우 저렴하게...'빙온 숙성' 주목

김지우 kctv 2024. 1. 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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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웃값, 참 비싸죠.

등심 같은 고급육을 사 먹으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비선호부위를 고급육으로 바꿔주는 이른바 '빙온 숙성' 기술이 나와 양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접하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내 한 고기 숙성 창고입니다.

진공 포장된 한우가 해수와 담수가 혼합된 물속에서 숙성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숙성된 한우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됩니다.

고기의 품질을 높이는 빙온 숙성법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빙온 숙성은 0도에서 영하 1.7도 사이에서 장기간 숙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육고기 세포는 얼어서 죽지 않으려고 자기방어 물질을 생성해 육질이 연해집니다.

저지방육이라도 40일간 빙온 숙성을 거치게 되면 고지방육 못지않은 맛과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김대석 / 빙온 숙성 업체 대표이사 : (빙온 숙성을 하면) 포화지방산이 낮아지고 고기 풍미를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높아져서 고기가 연하고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빙온 숙성은 기존 에이징, 드라이 에이징 방식과 달리 수율 손실과 변질 없이 대량 숙성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율이 감소하지 않는 만큼 가격 상승 우려도 없습니다.

도내 하나로마트를 통해 빙온 숙성 한우의 첫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향후에는 돼지고기와 광어 등으로 품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저지방육을 고급화하고 비선호 부위는 상품화하는 빙온 숙성.

값비싼 한우를 보다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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