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31년 만의 지진해일…앞으로 영향은?

이세흠 2024. 1. 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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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세흠 기자! 앞서 동해안 강릉과 포항의 실시간 상황 살펴봤는데 동해안 전체적으로 지진해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동해안 지진해일은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실제 강원도 강릉 남항진에 저녁 6시 1분 첫 지진해일 파가 도달했습니다.

이후 동해 묵호항에는 저녁 6시 반쯤 가장 높은 67cm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이후에도 묵호항에는 50cm가 넘는 지진해일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진앙과 가까운 지점에서 120cm 이상의 해일이 도달했지만, 동해를 지나는 과정에서 약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번 지진해일, 과거 발생했던 해일과 비교하면 규모에 비해 파고가 높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일본에 인접해 있어 지진해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과거 국내에서 지진해일은 모두 4차례 관측됐습니다.

그중 가장 피해가 컸던 1983년의 사례를 보면, 일본 혼슈 서쪽 근해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동해 묵호항에는 2m가 넘는 지진해일이 발생해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1일) 발생한 지진은 당시와 규모는 비슷했는데요.

최대 파고는 67cm로 훨씬 낮았습니다.

이번 지진은 일본 내륙에서 발생해 바다 깊은 곳에서 발생한 1983년과 달리 큰 해일을 유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위험한 상황은 다 지나간겁니까?

앞으로의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나요?

[기자]

네, 지금도 묵호의 경우, 지진해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 지진해일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해일파가 계속 밀려듭니다.

지진해일은 최초 도달 이후 더 높은 파고가 도달할 수 있고, 짧게는 두세 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방송을 통해 내가 있는 지역이 지진해일의 위험이 있는 지역인지 확인하고,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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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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