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그렇게 좋진 않아”…같은 게임 샀는데 내용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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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게임 속 세계관을 학습해 마치 사람처럼 사용자와 소통하는 게임 캐릭터(NPC)가 올해 게임 업계를 관통하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상용화 사례가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게임사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AI NPC를 게임에 접목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에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AI NPC를 통한 IP강화 여부가 게임사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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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높여 충성고객 확보
엔씨, 프로젝트 개발자 모집
넥슨·크래프톤도 기술 준비
AI로 게임 속 세계관을 학습해 마치 사람처럼 사용자와 소통하는 게임 캐릭터(NPC)가 올해 게임 업계를 관통하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상용화 사례가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게임사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AI NPC를 게임에 접목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스카이라인’ 개발자를 모집중이다. 기존 게임 NPC보다 훨씬 자유도 높은 행동을 추구하는 AI NPC가 해당 프로젝트에 도입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채용 공고에서 “체계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NPC를 만든다”며 “단순한 패턴 반복이 아닌, 플레이어의 몰입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행동을 추구한다”고 언급했다. 엔씨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개체(NPC)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넥슨은 자체 AI연구소인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AI 게임 중계를 비롯한 AI NPC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넥슨 AI개발은 ‘즐거움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게임 내 NPC가 정해진 스크립트를 벗어나 유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플레이어의 의도를 파악해 협력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능형 NPC △플레이 방식을 학습해 지속 성장하는 NPC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일명 ‘역수한GPT’가 적용된 NPC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억하고 행동하며 NPC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등 실제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용자가 채팅창에 입력한 말이 NPC들 사이에서 소문으로 퍼지고 NPC가 집단 행동을 나서기도 했다. 이용자가 NPC에 의해 신고당해 추방당한 사례도 나왔다.
블리자드를 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미국 AI전문기업 인월드AI와 손잡고 AI 도구를 개발중이다. 특히 양사가 개발중인 AI 디자인 코파일럿은 이용자 지시에 맞춰 NPC의 세부 대사와 구조, 이용자에게 부여할 임무 등을 자동생성하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제작자 입장에서 AI NPC는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이탈율을 낮춰 지식재산권(IP) 수명주기를 늘리는 장치가 될 수 있다.
NPC를 제어하기 위해 수많은 코드가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AI를 활용하면 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극대화한 ‘오픈월드’ 방식 게임에 AI NPC가 접목되면 이전과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자랑하는 ‘가상현실’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40억 달러(약 252조원)에 달했던 게임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에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AI NPC를 통한 IP강화 여부가 게임사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NPC(Non-Player Character·비플레이어캐릭터)란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게임 속 캐릭터를 의미한다. 예컨대 마을주민, 상인, 행인 등 게임 속 특정 장소에서 만날 수 있고, 역할과 기능이 미리 정해진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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