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난임, 첫 시험관에 “응애~”…첫둥이 ‘아홍이’ 기적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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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2024년 대한민국의 첫 번째 아기도 힘찬 첫울음을 터뜨렸다.
갑진년 (甲辰年) 첫둥이 '아홍이'(태명)가 태어난 순간이다.
엄마 임씨와 아빠 이주홍(44)씨는 결혼 12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첫 아이 아홍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아홍이 엄마 임씨는 "2012년 6월에 결혼해 시험관 시술로 아홍이를 가지고 건강하게 출산해 더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난임 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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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kg ‘갑진년 첫둥이’ 득남
“아홍이로 세상 더 따뜻해지길
난임 부부에게 관심과 지원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차여성병원에서는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가리키자마자 임아연(38)씨가 제왕절개로 3.15㎏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엄마 임씨와 아빠 이주홍(44)씨는 결혼 12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첫 아이 아홍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아홍이 엄마 임씨는 “2012년 6월에 결혼해 시험관 시술로 아홍이를 가지고 건강하게 출산해 더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난임 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결혼 때부터 자녀계획을 갖고 있었어도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를 갖겠다’는 마음을 갖지못하다가 최근 시험관을 시도해 정말 운이 좋게도 한번만에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케이스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02년 기준 연간 25만명, 서울에서만 5만2000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다. 난임시술 인원도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다. 하지만 난임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당 150만~400만원 정도의 높은 비용이 필요하다.
부부는 정부에 난임부부들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부부는 “주위에 수많은 난임부부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제 아이를 안 낳는 시대를 넘어 아이를 못낳는 시대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있다”면서 “정부에 정말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난임부부의 적극적인 임신·출산 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에 적용되던 소득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소득에 상관없이 체외수정 등의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정액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비도 지원된다. 아울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사업의 소득 기준도 모두 없어진다.
이씨 부부의 주치의인 차동현 강남차여성병원 원장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해 기쁘다” 며 “저출산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소중하고 귀한 아기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새해 첫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첫날 처음으로 인천공항 활주로를 밟은 여객기는 베트남 푸꾸옥에서 출발한 비엣젯항공 VJ978편이다. 이 여객기는 오전 0시 4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화물기 중에는 홍콩에서 떠나온 아시아나항공 OZ968편이 오전 0시 17분 인천공항 활주로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공항을 떠난 여객기는 터키항공의 TK091편이었다. 이 항공기는 0시 5분 한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날아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시 중국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KE854편 승객과 함께 첫 여객 맞이 행사를 했다. 이 여객기를 타고 처음 국내에 들어오는 승객에게 5성급 호텔 숙박권과 공사의 기념패 등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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