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가출해 7년간 연락두절.. 父 절 다녀가신 뒤 일주일 만에 돌아가셔"(4인용식탁)

이소연 2024. 1. 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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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이 출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1월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신년특집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출연해 일식 셰프 정호영, 중식 셰프 정지선, 양식 셰프 송훈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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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이 출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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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신년특집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출연해 일식 셰프 정호영, 중식 셰프 정지선, 양식 셰프 송훈과 함께 했다.

이날 정관스님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실감이 안 나고 가슴이 미어지더라. 나도 엄마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나. 내가 만약 결혼해서 살다가 일찍 죽어버리면.. 인연을 남기기 싫더라. "결혼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출가하는 거더라. 어느 날 밤에 고무신 신고 속치마 입고 나갔다. 연락두절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정관스님은 "가족의 고통도 모르고 절에 있으면서 내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편안하고 좋았다. 모든 연락을 끊고 7년 수행했다. 7년이 끝난 뒤 집에 연락했다. 나를 데리고 나가려면 대웅전처럼 큰 집에서 살 수 있게 만들어두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면 가겠다고 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1년 후에 아버지 혼자 오셨다. 열흘 동안 있어 봐도 고기 반찬도 없고 생선도 없는데 어떻게 먹고 사냐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계곡으로 올라갔다. 표고버섯을 들고 3시간 정도 불려서 들기름 넣고 세 시간을 고아서 대접했다. 한 그릇 드시더니 '계곡에서 내려가자' 하시더라. 며칠 동안 생각해봤는데 처음에는 너무 괘씸했는데 생각해 보니 내 딸보다 더 많이 수행한 스님들과 여기 사는데 내가 너무 만행을 부렸다면서 내가 이제 마음 놓고 가니까 마지막으로 속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저에게 삼배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관스님은 "아버지께서 (집으로 돌아가서) 오빠와 언니를 만나서 아무리 동생이라도 스님한테는 예를 다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절에 다녀가신 후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표고버섯 조청조림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준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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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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