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넣었다

김명일 기자 2024. 1. 1. 22: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독도(빨간 원)를 포함해 표시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기상청이 1일 이시카와현의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자국 연안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등을 발령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발표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를 보면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보라색)가, 후쿠이·사도·도야마 현 등에는 ‘쓰나미 경보’(붉은색)가 각각 발령된 것으로 표시됐다. 노토 지역은 현재 대형 쓰나미 경보(보라색)에서 쓰나미 경보(붉은색)로 하향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돗토리현 등과 함께 독도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노란색)가 발령됐다고 표시했다.

지도엔 제주도와 울릉도 등도 있었는데 일본 기상청은 독도에만 쓰나미 주의보를 표시했다. 독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한국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왔다. 일본 정부 산하 기관인 일본 기상청도 그동안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상정하고 각종 기상 예보 등을 해왔다.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의 모습. /이시카와 교도=연합뉴스

일본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해왔다.

한편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일본 측이 독도방어훈련에 항의했을 때 이를 일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