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새해 첫날 포사격 훈련... 신원식 “北 도발은 파멸 전주곡”

노석조 기자 2024. 1.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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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도 철원 포병사격장에서 육군이 자주포 18문을 투입해 포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군은 1일 강원도 전방에서 K-9 자주포와 K-55A1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이날 “제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예하 장병 330여 명이 강원도 중부 전선의 포병 사격장에서 150발의 실사격 훈련을 하며 우리 군의 화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최근 ‘남한 영토 평정을 위한 대사변’ 등을 언급하며 대남 협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이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훈련은 적이 먼저 화력 도발을 벌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군 대포병 탐지 레이더와 무인 항공기(UAV)가 적의 도발을 식별하자 백골포병여단이 표적을 향해 사격했다. 백종찬 포대장(대위)은 “새해 첫 포탄 사격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현장에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일전불사의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 압도적인 화력 전투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포탄 사격 훈련에 나선 육군이 '즉·강·끝 대응태세'(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하여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게 한다는 응징 원칙)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군은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겠다”며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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