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겪은 가장 불편한 경험은?..."직장 눈치와 길거리 흡연"
[앵커]
임산부에게 가장 불편했던 경험을 물었더니 직장 상사와 동료의 눈치 주기와 길거리 흡연이었단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필요한 배려는 출퇴근 시간 조정과 가사 분담이라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3년 임산부 배려 인식·실천 수준 조사 결과'입니다.
임산부 43.9%는 직장에서 가장 불만족스럽거나 부정적이었던 경험을 '직장 상사나 동료의 눈치'라고 답했습니다.
필요한 배려에 대해선 임산부 40.5%가 '출퇴근 시간 조정', 19.8%는 '안전한 업무 환경으로 업무 변경'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취업 경험 있는 임산부에게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이 뭐였는지 묻자, '신체 변화로 인한 불편함'이 가장 컸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겪은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지지 부족'이었다는 답변이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정에서 필요한 배려는 '가사 분담'이 36.8%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양가 가족의 심적인 지지'라는 응답이 19.7%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겪은 부정적인 경험으로 임산부 58.9%가 '길거리 흡연'을 지목했고, 33.7%는 '버스 급출발·급제동'을 꼽았습니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85.1%가 "임산부를 배려한 적 있다"고 답했지만, 임산부 가운데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63%로 차이가 났습니다.
[백서영 / 인구보건복지협회 출산·육아지원과장 : 전년도(2022년)에는 임산부가 배려받은 경험이 44.4%로 나왔고요. 일반인은 (배려한 경험이) 76.5%로 나왔는데…. 나(임산부)도 배려받고 있다는 경험이 더 높아지고 있고, 일반인들도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도 많이 수치가 증가하고 있고요.]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그래픽 : 이원희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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