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잇따르는 주요 판결...이재용·양승태 운명은?
[앵커]
새해 법원에는 굵직한 사건들 판결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삼성 부당합병과 사법 농단 의혹을 비롯해 어떤 선고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김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는 26일입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이 회장이 지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진 지 3년 4개월 만에 1심 법원 판단이 나오는 겁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지난해 11월) : (결심까지 3년 넘게 걸렸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 근간을 훼손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 회장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같은 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사법부 수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1심 선고도 나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임기 6년 동안 주요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사법 행정을 비판한 법관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 등을 받습니다.
다투고 있는 범죄 사실이 47개에 달하고, 증인도 많아 선고까지 무려 5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선고 열흘 뒤에는 사법 농단의 또 다른 핵심 인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1심 결과도 나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차장의 선고 전 마지막 재판에서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1심 판결이 예정됐습니다.
지난달 민주당 주도로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손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켜 여야가 대립했던 만큼, 법원 판단은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혜채용 혐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도 이번 달 2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성윤 연구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2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그래픽: 유영준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종인 "이준석 품지 않은 것도 尹 지지율 부진 이유" [Y녹취록]
- [자막뉴스] 中 분위기 뒤숭숭...시진핑, 신년사서 '어려운 고백'
- "도 넘은 '강바오 악플' 삭제"...푸바오 가족에 무슨 일이? [앵커리포트]
- 승무원이 꼽은 '비행기 안에서 제일 더러운 곳'은?
-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형집행정지 기간 사망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