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벌벌 떨었는데…” 돌연 취소된 부산 광안리 드론쇼, 1일 오후에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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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던 부산 광안리 드론쇼가 통신 장애로 돌연 취소된 뒤 1일 오후에야 열렸다.
1일 수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드론 2000대를 동원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진행했다.
앞서 이날 오전 12시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드론쇼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8만2000여명이 몰렸지만, 갑작스러운 통신 장애로 12시30분쯤 공연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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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던 부산 광안리 드론쇼가 통신 장애로 돌연 취소된 뒤 1일 오후에야 열렸다. 이날 드론쇼를 직접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수많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자 구청장은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1일 수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드론 2000대를 동원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진행했다. 통신 장애로 20분가량 지연돼 시작됐지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숫자를 연출하고 청룡의 이미지를 밤하늘에 수놓는 등 공연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2시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드론쇼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8만2000여명이 몰렸지만, 갑작스러운 통신 장애로 12시30분쯤 공연은 취소됐다.
드론쇼를 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웃돈을 주고 숙소를 예약하거나 추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기다린 관람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구청 자유게시판에는 “부모님과 아이를 데리고 모래사장에서 6시간 동안 추운 날씨에 떨며 기다렸는데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멀리서 와 7시간 동안 광안리에서 기다렸다. 제 주차비와 숙박비는 어떻게 하나” 등의 불만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결국 이날 수영구는 강성태 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강 청장은 “전년 대비 배 이상의 인파가 운집해 예상치 못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며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방문객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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