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 1인 1실”…달라지는 국방 정책은?
[앵커]
올해는 국방 정책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간부의 복무 여건과 장기 복무를 유도하기 위해 '숙소 1인 1실'을 본격 시행하고, 중급 간부의 정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망 좋은 중층 높이, 21㎡ 크기의 공간.
이번 달 1군단 소속 초급 간부가 입주할 숙소입니다.
국방부가 LH로부터 임대한 1인 가구형 행복주택입니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도 비치돼 있습니다.
기존 간부 숙소가 해당 기기들을 공유해야 했던 것과 비교해 여건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장윤재/하사/행복주택 입주 : "부모님께서 여기 사는 것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습니다. 지인 중에 군인들도 많다 보니까요. 많이 만족해 하십니다."]
군은 2026년까지 간부 숙소 '1인 1실'을 달성하기 위해 숙소를 건축 중입니다.
행복주택 임대는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거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됐습니다.
지난해까지 시범 사업 수준이었던 것을 올해 13억 원을 들여 경기 파주·김포, 경북 포항 등 9개 지역에 696실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이상옥/국방부 군주거정책과장 : "처음에는 해안, 도서, 접경지역 등 격오지 중심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부대 인근에서 활용 가능한 LH 물량이 있는 지역 위주로 확대하고 있으며, 부대와의 거리를 고려하여 초급 간부 위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간부 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소위와 부사관 임용 연령을 기존 27살에서 29살, 대위를 32살에서 34살로 각각 늘립니다.
소령 정년도 기존 45살에서 50살로 연장합니다.
군 복무 단축과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절벽' 현상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소·중령, 상사 등 중급간부 비중을 높여 초급 간부들의 장기 복무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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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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