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함에서 만난 올해 첫 일출
[앵커]
일출 명소마다 인파로 북적인 새해 첫날,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에서도 성대한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구름 위로 솟은 환한 태양을 보며 모두의 건강과 복을 기원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에 부두를 떠난 배가 부산 오륙도 남쪽 5km 바다에 섰습니다.
짙은 어둠은 서서히 걷히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해는 낮고 길게 드리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일출 예정 시각이 30분 가까이 지나 구름 언저리가 찬란한 황금빛으로 변하더니 눈 부신 빛이 온 하늘과 바다에 퍼집니다.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시민들이 2024년 첫 태양을 만났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분주하게 사진을 찍고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정희원 / 부산 대연동 : 2024년에는 주변 지인들 모두 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다 잘 되게 해주세요. 2024년 화이팅! 화이팅!]
시민의 환한 미소를 보면서 군 장병은 '국토 수호' 의지를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서상규 / 해군 마라도함 함장 :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필승의 군사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사수하겠습니다. 필승!]
해군은 새해 첫날 마라도함에 부산시민과 군인 가족 등 천5백 명을 초대해 다양한 부대 행사와 일출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곳 마라도함 선상을 포함해 해수욕장과 산 전망대 등 부산지역에는 해맞이 인파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대부분 구름에 가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구름 위로 환하게 솟은 모습을 보며 한 해 건강과 복을 빌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종인 "이준석 품지 않은 것도 尹 지지율 부진 이유" [Y녹취록]
- [자막뉴스] 中 분위기 뒤숭숭...시진핑, 신년사서 '어려운 고백'
- "도 넘은 '강바오 악플' 삭제"...푸바오 가족에 무슨 일이? [앵커리포트]
- 승무원이 꼽은 '비행기 안에서 제일 더러운 곳'은?
-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형집행정지 기간 사망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남편과 헤어져달라"며 3억 5천 쥐어줬는데도 본처 살해한 내연녀, 이유는?
-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두 사형"...선고 즉시 처형 시킨 중국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남녀공학 반대' 여대 시위 확산 [앵커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