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새해부터 로켓 공격…격화되는 우크라 전쟁
[앵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저 땅에서는 새해의 희망과 설렘 대신 매 순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비극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또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해를 넘기면서 햇수로 3년 째를 맞았습니다.
이 곳에는 올해 과연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현지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 현재 상황과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에서 취재중인 우수경 특파원, 새해 첫날부터 공습 경보가 울렸다는데, 지금 나가있는 곳이 예루살렘이죠?
[기자]
저는 지금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각 종교의 성지들이 모여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중심에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새해 시작을 미사일 공습 경보로 시작했습니다.
자정이 지나자마자 시작된 공습 경보는 밤새 중부와 남부 전 지역에서 울렸습니다.
어젯밤 가자지구에서는 수십 발의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도 거침없습니다.
가자 중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작전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5개 여단 병력을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하마스 시설을 장악한데다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제 전세계의 우려는 확전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선이 형성된 곳은 최소 4곳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맞서고 있구요.
홍해에서는 예멘 후티반군, 그리고 시리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 전선의 직.간접적 뒷배경으로 지목되는 이란까지 참전할 경우는 중동 전체가 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등이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갑니다.
김귀수 특파원 새해 첫 날부터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우려했던 새해 첫날 대공습은 없었습니다.
불안감 속에서 새해를 맞았던 이곳 키이우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동부와 남부에선 첫날부터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 도네츠크 중심부를 타격했고, 러시아군은 오데사 등 남부와 동부 도시를 자폭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불과 나흘 전 러시아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습을 퍼부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등 현재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이제 3년째를 맞았는데 이 전쟁,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누구도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양국 정상의 신년사를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승리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는 쟁취하는 것입니다."]
이 전쟁의 변수는 서방의 지원 여부입니다.
서방의 균열 양상이 보이는 가운데 지원 중단은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서방, 특히 유럽의 위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서방의 지원이 주목됩니다.
[앵커]
예루살렘의 우수경 특파원 키이우의 김귀수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면서 취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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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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