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출액 절반 환급”…강진군, ‘반값 관광의 해’ 추진
[KBS 광주] [앵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전남 강진군을 '한국관광의별'로 선정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자축제부터 맥주, 불고기 등 먹거리로 젊은 층을 겨냥한 축제들까지 선보이면서 관광도시로 주목받았는데요.
올해는 쓴 여행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이른바 '반값 관광'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만 명대 강진군에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강진 청자축제.
자체 개발한 수제맥주에 닭구이를 곁들인 하맥축제와 연탄불고기를 내세운 불금불파 축제까지.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공 모델로 안착하면서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습니다.
[강진원/강진군수 : "관광을 지방이지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그리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해에는 '반값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책을 펼칩니다.
2인 이상 가족 여행객이 강진에서 식사나 숙박에 쓴 비용의 50%를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주는 형태입니다.
환급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이뤄져 지역 특산물이나 농수축산물 구매로 이어지게끔 했습니다.
강진군은 반값 지원에 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최소 3배에 달하는 관광 소비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한 해 평균 130만 명인 관광객 수가 10년 뒤 580만 명까지 늘어날 걸로 예상했습니다.
[임 석/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더불어) 관광을 통해서 다자녀 가족이 강진을 방문할 때 조금 더 혜택을 줘서 출산이나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에 맞닿게끔 운영하려고 합니다."]
강진군의 새로운 시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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