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내기] 청소년 대표 출신 선수 대거 수급한 고려대

임종호 2024. 1. 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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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차기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고려대는 대학농구 최강자다웠다.

2024년도 스카우트는 고려대의 예상이 다소 빗나간 감이 있지만, 청소년 대표 이력을 보유한 선수들을 대거 수급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움직인 고려대는 청소년 대표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대거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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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휘(안양고 졸업예정)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차기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학농구도 마찬가지. 해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하는 만큼 시즌 준비에 앞서 각 팀의 신입생 스카우트에 시선이 쏠린다.

어떤 선수가 어느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학교의 표정이 달라질 정도로 전력 보강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많은 아마농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2024년도 신입생 리쿠르팅 결과를 공개한다.

마지막 순서는 고려대다.

지난 시즌 고려대는 대학농구 최강자다웠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에 등극,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도 스카우트는 고려대의 예상이 다소 빗나간 감이 있지만, 청소년 대표 이력을 보유한 선수들을 대거 수급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고려대 입학자 명단
석준휘(191cm, G)/심주언(189cm, F)/김정현다니엘(193cm, F)/정승원(197cm, C)/이도윤(201cm, C)

고려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3명이 팀을 떠났다. 졸업반 문정현(수원 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이 프로 팀의 부름을 받았고, 신주영(대구 한국가스공사)도 프로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움직인 고려대는 청소년 대표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대거 입학했다.

가장 먼저 백코트진에는 안양고 장신 가드 석준휘가 가세했다. 지난해 U19 대표로도 활약한 석준휘는 또래들 중 운동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또, 돌파와 수비, 어시스트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스피드를 앞세운 경기 조율 능력도 경험치를 쌓으며 향상됐다. 슈팅에 약점을 가졌지만, 국제 대회를 경험하며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농구 외적으로는 잘생긴 외모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스타성도 보유했다.  

 

▲심주언(양정고 졸업예정)
양정고 출신의 심주언도 안암골의 새 식구가 됐다. U16 청소년 대표를 경험한 심주언은 고교 무대서 정상급 슈터로 존재감을 뽐냈다. 외곽에서 무빙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슈팅 능력이 월등하다. 다만, 외곽슛 이외의 공격 루트가 제한적이고 클러치 상황에서 담대함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명지고의 김정현다니엘 역시 외곽에서 화력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장신에 날카로운 슛 감각을 지닌 선수로 외곽에서 한 방이 필요할 때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구력이 짧은 탓에 대학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는다면 포워드 라인의 활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광신방송예고 졸업예정자 정승원도 고려대의 부름을 받았다. 정승원은 빅맨이지만, 포워드 유형의 선수로 피지컬과 탄력, 스피드가 뛰어나다. 고교 시절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기본기가 부족해 실전 투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위해 자신의 약점 보완에 매진한다면 고려대 뒷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도윤(무룡고)도 고려대행을 확정지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빅맨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도윤은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고교 무대서 센터 최대어로 성장했다. 높이와 파워를 겸비했고, 긴 팔을 이용한 골밑 마무리 능력도 준수하다. 양손을 잘 사용해 인사이드에서 활용도가 높다.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진다면 정통 빅맨이 부족한 고려대에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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