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바 이루길"...힘차게 시작한 2024년
[앵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힘차게 시작됐습니다.
공항과 역에는 설렘을 안고 떠나는 발길이 이어졌고, 휴일을 잊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향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새해 첫날 풍경, 윤웅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붉은 태양이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러 온 시민들.
올 한 해도 무탈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가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이 트기도 전부터 올해 첫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강릉으로, 부산으로 향하는 시민들 얼굴에 피곤함보다는 올 한 해 기대로 가득합니다.
[김영은 / 승객 : 작년보다 좀 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 여행을 신청해서 놀러 가게 됐어요.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잘 풀렸으면 좋겠고….]
공항 출국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커다란 가방을 든 여행객들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해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에 얼굴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권예랑 / 여행객 : 날씨가 따듯하다고 해서 일본 오키나와로 가깝기도 해서 여행지로 결정했습니다. 엄마도 일도 하고, 아빠도 바쁘긴 한데 아이들 학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 쉴 법도 하지만 대학 도서관 24시간 열람실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험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문제 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전민준 / 연세대학교 사학과 :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조차 사치라고 느껴져서 일어나자마자 왔습니다.]
[이민상 / 연세대학교 사학과 : 솔직히 어제 잠을 잘못 잤어요. 뭔가 좀 다들 시끄럽더라고요. 똑같은 일요일이고, 똑같은 월요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일 슬픈 건 밥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식당이 문을 다 닫아서….]
힘차게 떠오른 태양과 함께 시작된 푸른 용의 해.
시민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길 소망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활기찬 새해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김대경 최성훈 김광현 신홍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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