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남편 이이경·절친 송하윤 '불륜 배신'에 죽음..10년전 회귀했다 ('내남결')[종합]

정유나 2024. 1. 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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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남편 이이경과 절친 송하윤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 후 10년 전으로 회귀했다.

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의 배신에 나락으로 떨어진 뒤 인생 2회차를 맞이하게 된 강지원(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꽃다운 나이에 찾아온 암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 중인 강지원. 그런 그녀의 곁에는 절친 정수민이 있었다. 정수민은 강지원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나랑 오래오래 살자. 나 두고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지원은 "고맙다. 남편복 없는 년이 친구 복은 있네"고 고마워하며 "그 인간 여자있다. 문자로 (여자에게)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보내더라"고 남편 박민환이 바람을 피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실에 힘겹게 누워있던 강지원은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그날 이후부터 결혼 생활은 지옥이었다.

아이를 갖지 못하자 시어머니는 "왜 애를 못 가지냐. 볼거 하나없는 물건 받아줬더니.."라고 대놓고 무시했다. 게다가 박민환은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회사에서는 상사의 구박 속에서 일을 하며 힘든 나날들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은 강지원은 의사에게 그만 '위암 4기'라는 선고를 받고 말았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박민환은 아픈 티 내지 말고 계속 일하라고 강요해 강지원을 눈물짖게 했다.

박민환이 병원비도 내주지 않자 강지원은 아픈 몸을 이끌고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강지원은 그 자리에서 그만 박민환과 정수민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부부의 침실에서 밀회를 즐기는 만행을 저지른 박민환과 정수민. 급기야 강지원은 박민환이 자신이 죽을 것을 대비해 암 보험까지 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강지원은 두 사람이 누워있는 방 문을 열고 들어서며 "너 이거 보험 사기다. 내가 신고할거다"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박민환은 정수민을 품에 안으며 "지금 네가 뭘 할 수 있냐"고 강지원에 차갑게 말했다. 정수민은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이제 와서 뭘 어떡하냐. 너 어짜피 죽을거 아니냐"고 뻔뻔하게 말해 강지원을 분노케했다.

강지원이 소리치며 울부짖자 박민환은 결국 "죽을거면 너 혼자 곱게 죽어라"라고 외치며 강지원을 밀었다. 그 순간, 강지원은 식탁 유리에 머리를 크게 부딪히며 피를 흘리고 죽었다.

그런데 눈물과 함께 강지원이 눈을 다시 뜬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회사에서 박민환, 정수민 그리고 직장 상사인 유지혁(나인우 분) 부장과 다시 마주했고, 이 같은 상황에 놀란 강지원은 놀라 우왕좌왕하며 무언가에 홀린 듯 회사를 맨발로 뛰쳐나왔다. 회사 밖으로 나와 사회 풍경을 둘러본 강지원은 그제서야 자신이 10년 전으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시 박민환과 정수민을 만난 강지원은 이제 다른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이전의 삶으로 이들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두 사람에게 착하게만 대하지 않았다. 강지원은 대차게 박민환에게 "우리 헤어지자"고 이별을 선고했다. 하지만 금전적으로 강지원에게 빌붙고 있던 박민환은 이별을 극구 반대했다. 이에 강지원은 열심히 주식공부를 하며 박민환을 떨쳐낼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2회차 인생에선 이전에는 무뚝뚝하고 무심한 회사 상사에 불과했던 유지혁이 위험에서 그녀를 구해주는 다정한 상사로 변해있었다.

2회차 인생에서는 안 당하기 위해 노력하던 강지원은 결국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난 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운명을 도둑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지원은 정수민에게 "네가 탐내던 내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 내 남편과 결혼해달라"고 선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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