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첫날 7.6 강진···13년만이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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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태와 함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기상청은 이날 이시카와현에 강진과 함께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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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서 대규모 화재·정전·건물붕괴
日서해연안 따라 광범위한 쓰나미 경보
향후 2~3일 추가 지진 및 해일 우려
정부, 비상팀 설치해 대책 마련 돌입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태와 함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진원지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지역에는 13년 만에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가 광범위하게 내려졌다. 일본 서해 연안 지역에서 잇따라 화재·정전·단수 등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비상대책팀을 꾸려 인명 피해 조사와 구조에 착수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이시키와현 노토 반도에서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부터 ‘7’까지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최대 진도인 7에서는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하고 내진성이 약한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처음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다섯 번째다. 초기 강진 이후에도 진도 1 이상의 여진이 20차례 이상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집중된 이시카와현은 대규모 화재와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이 붕괴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카와현에서) 가옥 붕괴로 인한 생매장이 6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후쿠이현 등 인근 지역에서도 행인들이 추락하거나 낙하물에 맞아 부상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JR동일본은 지진 발생 후 조에쓰·호쿠리쿠·도호쿠 신칸센 전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피해 지역의 일부 고속도로 역시 폐쇄됐다.
기상청은 이날 이시카와현에 강진과 함께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후쿠이·사도·도야마현 등에 쓰나미 경보, 홋카이도·돗토리현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기상청 담당자는 “앞으로 2~3일은 추가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를 떠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하고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자위대 등과 연계해 피해 정보 수집 및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시카와현 소재 시가 원전과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모두 모든 원자로가 장기 정지 중이어서 가동되지 않은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발전소 부지 내 설치한 방사선 측정기 값도 정상적인 변동 범위에 있으며 외부 방사능 영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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