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법·군공항 이전…해 넘긴 숙제들
[KBS 광주] [앵커]
민선 8기 3년째에 접어드는 올해,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난해 풀지 못한 과제를 여러 개 안고 있는데요.
해를 넘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정치권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를 만들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달빛철도 특별법'.
헌정 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했지만 정부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1일 국회 국토위를 통과했지만, 27일 법사위에서는 법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대구시와 함께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국회의 법안 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석웅/광주시 교통국장 : "1월 8일 법사위에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구하고 광주시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에 AI 영재고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광주과학기술원법 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긴 했지만 본회의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굵직한 법안뿐 아니라, 세수 감소에 따른 예산 축소, 운영난을 겪고 있는 시립 제1요양병원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라남도 역시 광주시와 함께 풀어야 할 사안이 여럿입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은 무안군 설득이 관건이고, 효천지구 경유 여부로 갈등을 겪고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문제도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전남도의 해묵은 숙원인 의대 설립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입니다.
지역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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