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는? [여론조사]
[앵커]
올해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위해서 정치권은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 앞에 나가있는 정치부 김경수 기자를 연결합니다.
[기자]
여기는 국회 앞마당입니다.
이제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까지 딱 100일 남았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당선된 의원 300명 중 절반 이상이 처음 당선된 초선 의원이었습니다.
총선거가 있는 2024년 우리의 정치,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네, 지금 시간 아홉시 19분입니다.
정치의 해를 맞아 오늘(1일)은 국회에서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KBS가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해 유권자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정당지지율 등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느 당을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민정희,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금부터 정치 분야 설문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죠.
선거가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먼저 정당 지지도를 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5%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이 21%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7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 후보를 뽑을 때 어느 당의 후보를 뽑을 건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1%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항목에 응답했고, 28%가 국민의힘, 26%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을 거라고 답해, 역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뽑을 건지에는 응답자의 42%가 '뽑겠다', '반드시 뽑겠다'에 답했고, 38%는 '안 뽑을 것이다'와 '절대 안 뽑을 것이다'에 응답했습니다.
총선에 대한 인식도 물었습니다.
42%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했고, 49%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해,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3선 이상 중진,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론에 대한 인식을 물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사람이 응답자의 57%, 부정적으로 본다는 사람이 응답자의 29%로 나타났습니다.
현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봐야겠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36%는 '매우 잘하고 있다' 혹은 '잘하는 편'이라는 답을, 응답자의 56%는 '잘못하는 편'이다 혹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가, 광주/전라에서 상대적으로 부정 평가가 나왔고, 세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5%, 40대에서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80%로 나타났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63%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로 3년 뒤 2027년에 다음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4%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아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이 밖에 '없음' 응답이 18%에 달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오차 범위 내에 머물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오차 범위 내에 머물렀습니다.
[리포트]
2024년, 우리 국민들은 국내 경제·사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높은 물가'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농축산물 등 먹을거리 물가도 들썩였던 탓이 큽니다.
이자 부담을 키우는 '고금리와 가계 부채 문제' 역시 25%로 나타났고, 2030 청년세대의 경우 '높은 집값 등 부동산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봤습니다.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 가장 시급한 정책은 '정년 연장 등 일자리 제도 개선'이라는 응답이 50%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현행 60세로 정해진 법정 정년이 보다 연장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고령화의 주 원인인 '낮은 출생률'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청년층 주거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5%를 기록했고, 이어 '육아휴직 등 근로환경 개선'이 26%, '아동수당 등 현금성 지원 확대'가 14%로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총선 뒤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가 마주할 올해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는 무엇일까요.
유권자들에게 2024년 한국 사회가 서둘러 해결할 문제는 뭘지 물었습니다.
'물가 안정'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27%로 역시 가장 높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24%, '지역 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이 17%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정치권 주요 의제로 떠올랐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선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이다'를 합친 찬성 의견이 총 82%로, '매우 반대한다'와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한 반대 의견 14%에 비해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우리 사회 가장 심한 차별을 묻는 질문엔 유권자 28%가 '학력과 학벌' 차별이라고 답했고, 이 밖에 '세대 차별'이 16%, '장애인 차별'이 13%, '성차별'이 13%로 엇비슷한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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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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