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에 '풍덩'…이색 체험으로 새해맞이
[앵커]
이색 체험으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겨울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복을 입고 한겨울 백사장에 줄지어 선 사람들.
<현장음> "3, 2, 1! 입수!"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함성을 내지르며 바다에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바다를 가릅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겨울 바다를 즐기며 강추위에 맞섭니다.
<김동영 / 부산 진구> "작년에 제가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기에 좀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자… 여전히 너무 춥고 힘들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제주 겨울 바다 국제 펭귄 수영대회'의 모습입니다.
묵은해의 시름을 바다에 씻고,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올해도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겨울 해변을 열기로 채웠습니다.
<이계창 / 전북 남원> "새해에는 애들도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고, 적극적인 애들로 컸으면 좋겠기에 오늘 자리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현장음>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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