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건강 주의보’…남성 허리둘레 5년새 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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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연말·연시 회식 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가 최근 5년 사이 1㎝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건강검진 결과 자료에 따르면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 여성이 76.6㎝였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2년째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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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연말·연시 회식 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가 최근 5년 사이 1㎝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주춤했던 음주율도 2년째 증가하고, 비만율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새해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건강검진 결과 자료에 따르면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 여성이 76.6㎝였다. 4년 전보다 남성은 0.9㎝ 늘어난 반면, 여성은 0.3㎝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0대(86.8㎝)가, 여성은 80세 이상 고령층(82.5㎝)의 허리둘레가 가장 길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일 때 진단받는 복부 비만율도 마찬가지다.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의 정도를 측정하는데, 2022년 기준 남성이 31.7%, 여성이 19.2%였다. 1년 사이에 남성은 0.2%포인트 오르고, 여성은 0.4%포인트 내렸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2년째 증가세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비율 역시 덩달아 상승세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을 칭하는 비만율은 33.7%로 1.2%포인트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포인트 늘었다.
의료계는 "회식 등 술자리나 운동 부족 등이 성별 간 복부비만 차이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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