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 언제 이렇게 나온 거지?” 남성 허리둘레 5년 새 0.9cm 늘어

김향미 기자 2024. 1. 1. 2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 0.3cm 줄어
남 복부비만 10년 새 9%P↑

국내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가 최근 5년 새 1㎝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은 소폭 줄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자료에 따르면 건강검진 기준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 여성이 76.6㎝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0.9㎝ 늘었고, 여성은 0.3㎝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0대(86.8㎝), 여성은 80세 이상 고령층(82.5㎝)의 허리둘레가 가장 두꺼웠다.

건강보험공단 ‘2022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31.7%, 여성이 19.2%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허리둘레가 남자 90㎝(35.4인치) 이상, 여자 85㎝(33.5인치) 이상일 때 진단받는다.

복부비만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0.2%포인트 오르고, 여성은 0.4%포인트 내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22.1%, 여성이 17.3%였다. 10년 사이 남자 복부비만율은 9.6%포인트 오른 반면, 여자 복부비만율은 1.9%포인트 상승했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며 전체 비만율도 계속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율(자가보고)은 33.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2014년엔 25.4%, 2018년엔 31.8%였다.

비만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 당류, 염분을 적게 먹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은 일주일에 150~300분 중강도 또는 75~150분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장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