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유골' 무리뉴, 패배 후 상대에게 '뼈 담긴' 축하 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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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라리가를 떠나 세리에에서도 심판과의 마찰로 징계를 받는 등 특유의 성격을 드려냈던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후반 2분 중원에서 좌측 측면으로 볼을 옮겨오던 라비오는 두산 블라호비치의 백숏 패스를 받고 골문 왼쪽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AS로마의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뚫어냈다.
경기 후 AS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상대팀 유벤투스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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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프리미어리그, 라리가를 떠나 세리에에서도 심판과의 마찰로 징계를 받는 등 특유의 성격을 드려냈던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새해에도 여전했다.
지난 2023년 12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18R 경기에서는 유벤투스가 AS로마에게 1-0으로 승리,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가른 것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결승골이었다. 후반 2분 중원에서 좌측 측면으로 볼을 옮겨오던 라비오는 두산 블라호비치의 백숏 패스를 받고 골문 왼쪽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AS로마의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뚫어냈다.
로마는 롱볼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유벤투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결승골 이후 5백으로 체제를 전환함과 동시에 미드필더에서도 3-3으로 숫자를 맞춘 수비전술을 펼쳤다. 특히 2선에 위치한 공격진에게 공간조차 내주지 않겠다는 듯, 페데리코 키에사, 아드리앵 라비오 등을 활용해 대인 수비(1-1 마킹)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AS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상대팀 유벤투스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오늘은 마치 토리노의 벽과도 같은, 잘 교육된 (유벤투스의) 수비진들이었다"라며 감탄을 전했다.
그러나 그 다음 말이 문제였다. 이는 무리뉴가 즐겨 쓰는, 칭찬을 가장한 고도의 비꼬기였다.
무리뉴는 "이겨야 한다면 수비진을 깊숙히 위치시키는(버스를 세우는) 것이 맞다. 문제될 것은 없다. 아마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며 사실상 '안티풋볼'을 펼친 유벤투스를 비꼬았다.
인터뷰를 종합하자면, 승리를 위해 재미 없는 경기를 펼친 알레그리 감독과 유벤투스에 대한 야유였다.
이날 승리한 유벤투스는 선두 인터밀란(승점 45)과의 승점을 2점차로 좁힌 2위(승점 43)를 유지했으며, 패배한 AS로마는 아탈란타(승점 29)의 6위를 빼앗지 못하고 7위(승점 28)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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