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득점 0.09를 지웠다…손흥민 새해 첫 골, 왜 대단하냐면
[앵커]
이만한 새해 인사가 없습니다. 새해 첫 골이자 리그 12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선수, 언제나 쉽게 골을 넣는데 오늘(1일)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의 득점확률은 9%에 불과했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토트넘 3:1 본머스/프리미어리그]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를 교묘히 피해서 앞으로 달려갑니다.
그 움직임에 발맞춰 길게 찔러준 공, 본머스 페널티박스 왼쪽이 뚫렸습니다.
[손흥민이 이번엔 슛을 합니다. 와, 좋은 마무리였네요.]
공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들이 본 이 장면의 기대 득점은 0.09, 백 번을 때릴 경우 아홉 번 골이 될만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만큼 슛을 하는 순간 너무 각이 없어, 공이 골문을 통과하기에 어려워보였습니다.
손흥민은 그런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12번째 골을 낚았습니다.
맨체스터시티 홀란을 두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경기에선 득점 만큼이나 패스도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후반 7분, 공을 잡고 잠깐 멈추다가 히샬리송의 움직임에 따라 패스를 건넵니다.
손흥민의 패스가 만들어낸 완벽한 기회, 히샬리송의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 골대를 비껴갔습니다.
후반 42분에도 수비 한명을 제치고 슛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왼쪽을 파고드는 동료를 먼저 봤습니다.
이어진 찬스에서 힐의 머리를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와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MVP로 뽑혔는데 올시즌 벌써 8번째입니다.
지난 한 달동안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모두들, 해피 뉴 이어]
[화면출처 Tottenham Hots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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