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 노토반도에 규모 7.6 강진…구조 요청도 잇따라

지종익 2024. 1.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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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새해 첫 날 특집 9시 뉴스입니다.

국민의방송 KBS는 올해도 여러분 곁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9시 뉴스는 꼭 필요한 정보, 정확한 뉴스를 전달해 여러분의 여정에 믿음직한 동료이자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오늘(1일) 첫 소식입니다.

우리 동해와 인접한 일본 이시카와 현에서 규모 7.6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를 비추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주택 밀집 지역에선 건물이 무너진 듯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부서지면서 주택은 무너지기 직전까지 좌우로 강하게 흔들립니다.

["위험해! 위험해!"]

오늘 낮 4시 10분쯤, 동해와 인접한 일본 이시카와현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창문에서 떨어져! 창문에서 떨어져!"]

곧바로 대형 쓰나미 경보 등이 발령됐고, 최대 1m 20㎝의 쓰나미도 도달했습니다.

강한 흔들림으로 언덕 위 주택들이 굴러떨어질 듯 위태롭게 뒤엉켰고, 산비탈의 도로가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진 직후,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도 계속됐습니다.

3만 3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병원에도 정전 피해가 발생해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과 쓰나미 경보 속에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대피 주민 :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큰 흔들림이었습니다. 전봇대도 흔들리고...무서웠습니다."]

일본 정부는 핸드폰 통신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고, 열차 운행과 고속도로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NHK는 현장에서 구조 요청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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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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