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다시 파리로… 태극전사 ‘황금빛 용틀임’ [2024 신년기획-파리올림픽]
잇단 투기·구기 부진에 ‘톱10’ 난망 속
‘셔틀콕 여제’ 안세영·‘수영 괴물’ 황선우
높이뛰기 우상혁·펜싱 사브르·양궁까지
韓 간판스타들 세계무대 정상 부푼 꿈
아울러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하계올림픽을 3회나 개최한 두 번째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기록은 1908년과 1948년, 2012년에 개최한 런던이 갖고 있다.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뒤에 파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에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대회 전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체육계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걱정이 가득하다. 3년 전 도쿄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6위에 그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이면 2024 파리에서 금메달 5∼6개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전통적으로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였던 투기 종목의 부진이다. 과거에 효자 종목이었던 복싱이나 레슬링은 최근엔 올림픽 메달이 힘들어졌다. 구기 종목도 마찬가지다. 메달 단골손님이었던 핸드볼도 이제는 쉽지 않다. 남자 핸드볼은 올림픽 출전권조차 따내지 못했다. 농구와 배구는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여자 축구 역시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이 회장은 “이전까지는 종합 순위 10위권을 유지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종합 15위에서 20위권 성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물론 걱정만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는 선수도 여럿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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