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 한가운데서 ‘K컬처’ 띄운다 [2024 신년기획-파리올림픽]

이강은 2024. 1. 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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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은 한국 문화(K컬처)의 매력과 저력을 알리는 마당으로 활용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다.

우리 정부도 전 세계의 시선이 파리로 향하는 기간 동안 K컬처의 정수와 우수성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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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문화 우수성 집중 홍보
프랑스 곳곳 국립예술단체 공연
미술품 전시도… 해외 판로 모색

유럽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은 한국 문화(K컬처)의 매력과 저력을 알리는 마당으로 활용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다. 우리 정부도 전 세계의 시선이 파리로 향하는 기간 동안 K컬처의 정수와 우수성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K컬처 열풍의 주역인 한국 가요와 드라마, 영화 등과 비교해 이들 대중문화의 뿌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영향력이 약한 문학·미술·클래식 등 순수예술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림픽과 이어지는 패럴림픽(8월28일∼9월8일) 기간과 그 전후로 파리는 물론 칸 등 각국 방문객이 많이 찾는 프랑스 곳곳에서 국립예술단체의 대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헝가리·폴란드)과 10월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캐나다·미국)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파리 시내 전시 공간을 활용해 한국 미술 대표 작품도 소개한다. 프랑스는 2022년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미술시장이고, 파리에서만 19개의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등 세계 미술의 중심지 중 하나다. 세계 디자인 경향을 엿볼 수 있는 파리 디자인 위크가 열리는 9월에는 한국의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전시해 한국 공예의 해외 판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한복과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의 경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 밖에 파리를 중심으로 운영될 ‘코리아 시즌’(9월)에 K컬처의 다양한 장르별 매력을 알리고, 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및 필름마켓(5월), 지구촌 방송영상 마켓(4, 10월)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을 소개하면서 수출 지역도 확대활 방침이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파리올림픽은 개최지인 프랑스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열린 기회의 장”이라며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K컬처 해외 진출 활성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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